“인도 절차 중단하고 석방해야…美에 이득 안 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자료사진) © News1
캐나다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멍완저우(孟?舟) 화웨이 부회장 측이 캐나다 정부에 범죄인 인도 절차를 중지해달라고 요청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멍 부회장 변호인단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데이비드 라메티 캐나다 법무부 장관에게 범죄인 인도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멍 부회장 사건이 정치적 동기로 시작됐다면서, 캐나다에서 위법한 행위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화웨이를 압박하기 위한 미국의 정치적 의도로 멍 부회장이 부당하게 체포됐다는 것이다.
캐나다 현행법에 따르면 법무장관은 범죄인 인도 절차에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이와 관련,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캐나다가 외부의 압력으로 범죄인 인조 조약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매우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멍완저우 부회장 측 요청에 대해 별도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멍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캐나다에 체류하던 중 미국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현재는 미국으로 신병 인도 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