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뮬러 특검이 오는 7월 17일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일명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증언한다.
CNN에 따르면, 하원 법사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뮬러 특검이 청문회에서 증언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특검의 청문회 출석은 하원 민주당이 그에게 소환장을 발부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약 22개월간 트럼프 대통령 및 그의 2016년 대선캠프 비리에 관한 수사를 진행했던 특검이 청문회에 직접 나와 증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뮬러 특검은 지난 5월 29일 법무부 청사에서 현직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는 오래된 법무부 정책을 거론하면서 “그러한 기소는 헌법에 위배되며 그렇기에 대통령을 범죄 혐의로 기소하는 것은 특검팀이 고려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대통령이 명확하게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면, 우리는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고 밝혀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