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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자사고 평가 잘되게 기도하는 심정…위원 공개 어려워”

입력 | 2019-06-26 13:49:00

평가위원 신변 안전 우려…법리적 검토 한 듯
7월 둘째주 결과 발표…직전 심의 들어갈 듯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평가 위원 공개는 어렵다고 밝혔다. 평가위원 공개는 학부모들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에서 열린 학부모 대상 강연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평가위원 공개 여부에 대해 “논란이 되고 (평가위원들을) 공격할 수 있어 불가능할 것 같다”고 고 말했다. 평가중이 아닌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 발표 이후에도 평가위원 공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 교육감은 “공공기관 정보 공개 불허하는 조항에 (관련 부분이) 있는 것 같더라. 법적으로도 공개를 안하는 게 가능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자학연)는 지난 20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자사고 재지정평가가 불공정하다며 항의집회를 열고 평가위원과 평가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자학연 측은 평가내용을 공개해 학부모들을 설득시키지 않은 상황에서 13개 자사고 중 1개교라도 탈락하는 학교가 나온다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동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결과 발표 일정에 대해 조 교육감은 “다다음주(7월 둘째주) 월, 화, 수 그 무렵”이라고 밝혔다. 평가 전 심의에 대해서는 아직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발표 전에 바로 (심의)하고 바로 (결과 발표를) 할 것”이라고 했다.

평가보고서는 아직 교육감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육감은 “평가가 잘 이뤄지게 기도하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