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PGA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가 27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파70·6934야드)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프로골프대회다. 그만큼 기록도 풍성하다. 지난 61년간 쌓인 KPGA선수권대회의 역대 주요기록을 숫자를 통해 알아봤다.
“4”
최다 연속우승 숫자다. 4연승의 주인공은 한장상(79). 1968년 제11회 대회부터 1971년 제14회 대회까지 4회 연속우승을 차지했다. 한장상은 KPGA선수권대회에서 통산 7번 우승하며 최다 우승기록도 가지고 있다.
“7”
역대 KPGA선수권대회에서 펼쳐진 연장전 숫자다. 첫 번째 연장전 우승자는 조태호(75)다. 이일안(78)과 1977년 제20회 대회가 벌어진 안양CC(현 안양베네스트)에서 290타를 기록한 뒤 연장전에서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후 1991년(제34회 대회) 조철상(61), 1999년(제42회 대회) 강욱순(53), 2008년(제51회 대회) 앤드류 맥켄지(37·호주), 2009년(제52회 대회) 홍순상(38·다누), 2014년(제56회 대회) 김형태(42), 2018년(제61회 대회) 문도엽(28·DB손해보험) 등이 연장전 우승을 기록했다.
KPGA선수권대회 역대 우승자 가운데 2위와 최다 타수차이다. 1964년 제7회 대회에서 한장상이 최종합계 282타를 적어내 300타의 김성윤을 제치고 우승했다. 1958년 제1회 대회 때는 연덕춘이 김복만을 16타 차이로 제쳤고 1970년 제13회 대회 때는 한장상이 박정응을 15타 차이로 이겼다.
“20”
KPGA선수권대회를 통해 국내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의 숫자다. 1958년 연덕춘을 시작으로 1960년 한장상이 2회다. 골프레슨으로 유명한 임진한은 1983년 대회에서 이 부문 13번째 기록자가 됐다. 가장 최근은 지난해 문도엽이다.
“41”
지난 61년 동안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의 숫자다.
“48”
가장 최근에 KPGA선수권대회와 한국오픈을 동시에 석권한 선수는 1971년 한장상이다. 무려 48년 전의 기록이다. 한 주 앞서 개최된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우승자인 태국의 재즈 제인와타난넌드(24)는 제62회 KPGA선수권대회with A-ONE CC에 불참한다. 한국오픈 우승으로 출전자격이 있었지만 먼저 출전신청을 한 던롭 스릭슨 후쿠시마 오픈에 출전한다.
“50”
KPGA선수권대회 최다 연속출전 숫자다. 한장상은 1958년 제1회 대회부터2007년 제50회 대회까지 50년 연속 출전했다.
KPGA선수권대회 18홀 최저타수다. 지난해 1라운드에서 최민철(31·우성종합건설)이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62”
KPGA선수권대회는 올해로 62회째다.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오픈과 나란히 1958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KPGA선수권대회가1958년 6월부터 시작됐고 한국오픈은 1958년 9월 창설됐다.
“70”
지난해부터 KPGA선수권대회는 파70으로 세팅해 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올 시즌도 전장 6934야드인 파70으로 운영된다. 2027년까지는 에이원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파70 세팅은 계속된다.
“264”
KPGA선수권대회 역대 72홀 최저타수다. 2015년 제58회 대회에서 장동규(31)가 264타(24언더파)를 작성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