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4시 입찰마감...눈치싸움 치열 '롯데' 수성 관심…2020년 1월부터 사용허가
연매출 5000억원을 올리는 영등포역 민자역사를 둘러싸고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롯데·신세계·AK 등 유통 3사의 입찰 경쟁이 치열하다.
27일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영등포역 신규 사용인 선정을 위한 공모절차에서 롯데역사㈜, AK SND㈜, ㈜신세계가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해 막바지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용료로 최고가격을 써낸 업체가 운영권을 가지기 때문에 입찰 마감 시한인 27일 오후 4시까지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건물은 연면적 13만0227.26㎡에 지하 5층, 지상 10층, 옥탑 2층 규모로, 현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운영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987년부터 정부와 30년간 영등포역 점용 계약을 맺었고 1991년부터 이 자리에 백화점을 운영 중이다. 영등포점은 현재 연매출 5000억권을 올리는 우량점포다.
다만 유통업계 영원한 맞수인 신세계가 최근 인천터미널점를 롯데에 내준데 대해 설욕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다 AK도 적자 운영이 지속된 영등포 인근 AK플라자 구로점의 영업을 종료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있어 베팅에 나설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최종 사용자 선정은 오는 28일 결정될 예정이다.
임대기간은 10년(5+5년)이다. 다만 국유재산의 임대기간을 연장하는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개정 시 20년(10+10년)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이 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계류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