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프로젝트 중심 '꿈실' 중·고교와 연계 추진 서울형 기초학력보장 계획 수립…학업 지원 강화 올해 고교 인공지능 교과서 개발…신기술과 접목 교육자치강화 위한 서울교육시민참여단 구성키로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27일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교실혁명과 학교중심 행정지원을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따뜻하고 정의로운 더불어 숲 교육 실현을 약속하며 2기 취임 인사를 드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년의 시간이 흘렀다”고 회상했다.
그는 향후 3년간의 계획 서두에 ‘교실혁명’을 올려놨다. 하나의 정답이 아닌 상상력을 가르치는 수업이 조 교육감이 생각하는 교실혁명이다.
지난해 도입한 ‘우리가 꿈꾸는 교실’은 초등학교 3~6학년 대상 프로젝트 중심 수업이다. 조 교육감은 이를 중학교 자유학년제, 고교학점제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배움이 느린 학생에 대한 체계적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조 교육감은 “2020 서울형 기초학력 보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나아가 서울학습도움센터가 더 가까운 곳에서 학교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센터를 권역별로 확대 설치하는 등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교육공간에 지능정보기술도 적극 도입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요구되는 인문역량 강화를 위해 독서교육도 추진한다. 놀이중심 독서교육, 함께하는 책쓰기교육 등으로 서울의 모든 학생들이 졸업 전 책 한권을 쓰도록 할 방침이다.
조 교육감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교육자치’도 취임 1주년을 맞아 박차를 가한다.
그는 “서울교육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시민 참여형 숙의민주주의 제도를 운영하겠다”며 “올해 추진하는 혁신미래자치학교를 통해 학교민주주의를 기반으로 교육자치의 이상모델을 현실로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학교가 가르치는 일에 집중함으로써 배움의 기쁨을 느끼는 성장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비록 느리더라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교육의 내일을 꿈꾸며 나아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