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CJ그룹은 ‘월드베스트 CJ(2030년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 달성을 위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이재현 회장은 최근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이 되자”며 글로벌 선두 기업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CJ그룹은 식품·바이오·물류·엔터테인먼트 등의 사업구조 재편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은 기존 식품·생물자원·바이오·소재 등 4개 부문을 식품과 바이오로 통합했다.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 브랜드를 분리 독립시키고 투자를 유치해 향후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지난해 7월에는 CJ오쇼핑과 CJ E&M 두 계열사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도전할 국내 최초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인 CJENM을 출범시켰다.
주요 계열사별로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세계 만두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CJENM은 올해도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 케이콘(KCON)과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 마마(MAMA)를 중심으로 한류 열풍을 이어간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TOP 5’ 물류기업 도약을 목표로 국내 물류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 계열사별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