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022년까지 유럽에서만 17GWh 수준 생산능력 갖춰
신성장 동력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투자중인 SK이노베이션은 완성차 업체와의 물량 수주를 늘리고 물량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한 글로벌 증설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말 기록한 누적 수주 잔량은 이미 글로벌 톱3 수준으로 2025년까지 누적 수주 잔량을 700GWh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충남 서산 제2배터리 공장에 증설한 7호 설비는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본격적인 양산 가동에 돌입했다. 총 4.7GWh의 생산 능력을 갖춘 서산 공장에서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km에 달하거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준 60km 이상 달릴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 등을 생산한다.
중국,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생산 설비도 순차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2017년 중국 합작 파트너인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함께 장쑤성 창저우시 내 첫 전기차 배터리 해외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2020년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창저우 배터리 공장을 통해 약 30만 m² 땅에 연간 전기차 25만 대 분량인 7.5GWh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