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안전운항체계 고도화’와 ‘고객지향적 혁신’을 새 경영목표로 정하고 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초 조종사들의 훈련 역량을 높이기 위한 모의훈련장치(시뮬레이터)를 도입했다. 또 안전관리 품질과 절차에 대한 해외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실시해 내실도 다졌다. 과거 제주항공의 핵심 전략이 ‘합리적인 가격 제공’이었다면, 지금은 가격 중심에서 나아가 고객 편의와 안전 가치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제주항공은 다음 달 4일 부산∼싱가포르 취항에 맞춰 ‘뉴 클래스(New Class)’라는 새로운 형태의 좌석 서비스를 도입한다. 현재 189석으로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 좌석을 174석으로 재조정해 앞뒤, 좌우 좌석간격을 넓힌 프리미엄 좌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뉴 클래스 12석과 일반석 162석으로 운용할 게획이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바라는 고객층을 위한 시도다.
또한 6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는 제주항공 이용자를 위해 ‘여행의 즐거운 경험이 가득한 공간’을 테마로 ‘JJ 라운지’ 운영을 시작했다. 음식 제공뿐 아니라 취항지와 관련된 책과 영상, 예술 작품 등을 전시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시켰다.
이 밖도 △외국인이나 수하물 보관이 힘든 고객들을 위한 ‘수하물 보관 및 호텔 배송’ △기내 구매 물품 택배 등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