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넥슨은 1996년 텍스트 머드 게임이 주류를 이루던 한국 게임시장에 ‘바람의 나라’를 선보이며 그래픽 온라인 게임의 장을 열었다. 1999년 온라인 게임에 부분 유료화 모델을 도입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고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 ‘카트라이더’ 등을 선보이며 캐주얼 게임 붐을 선도했다. 현재 ‘카트라이더’는 전 세계 3억8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넥슨은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 동남아시아, 일본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출시 16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약 1억80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한 글로벌 게임으로 성장했고, ‘던전앤파이터’는 2014년 중국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수 5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현지 최고의 온라인 액션 RPG로 자리매김했다.
성공의 열쇠는 현지화 서비스에 있었다. 넥슨은 단순히 언어만 번역하는 수준을 넘어 각 지역의 문화적 특성에 기반해 현지 유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다.
넥슨은 2017년 4월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위해 인텔리전스랩스를 설립했다. 넥슨에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에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게임 부가 기능들을 고도화하고 이용자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재미와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