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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과 힐링이 있는 섬, 올여름 휴가지도 제주가 탐나오

입력 | 2019-06-28 03:00:00

1. 화산 분출로 형성된 퇴적구조로 이름난 수월봉 해안절벽. 2. 수월봉에서는 전기자전거로 트레킹 코스를 달릴 수 있다. 3.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필수 여행지로 꼽히는 애월 카페거리. 4. 대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서귀포 ‘치유의 숲’.


“제주도 몇 번 가봤어요?”

30대 후반 직장인이라면 선뜻 횟수를 꼽기 어렵다. 그만큼 제주도는 연인 혹은 가족과 훌쩍 떠나기 좋은 국내 최고의 휴양지다. 익숙한 곳이라 식상할 것 같지만 해가 갈수록 느긋하게 힐링할 수 있는 핫 플레이스와 트레킹 명소, 체험형 관광단지가 꾸준히 생겨나고 있으니 그런 걱정은 접어두는 편이 좋겠다.

제주여행을 떠나기 전 항공권, 숙박, 음식점, 체험 프로그램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예약하기 원한다면 제주여행 할인 쇼핑몰 ‘탐나오를 추천한다. 탐나오는 제주도내 영세 사업체를 돕기 위해 제주도관광협회에서 2016년 오픈한 종합 쇼핑몰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어플을 통해 실시간 항공, 선박, 렌트카, 숙박, 관광지·레저·체험과 맛집, 특산기념품 등 3천여 제주관광상품을 특별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

올여름은 탐나오에서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회원가입 시 구매 금액별 추가 할인쿠폰이 제공되고, 롯데카드 할인과 롯데멤버스 추가적립도 받을 수 있다. 7∼8월에는 프로모션과 기획전이 예정돼 있으며 제주관광공사 면세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탐나오는 판매마진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이용 수수료가 판매액의 1∼5.5%로 저렴해 입점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용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행객과 사업체 간 상생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사례로 최근 서울시와 한국관광학회에서 주최하는 ‘한국관광 혁신대상’ 마케팅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탐나오에는 다양한 제주 알기 상품들이 판매돼 눈길을 끈다. 관덕정부터 제주4·3평화공원까지 제주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가보는 ‘제주, 100년의 시간여행’ 프로그램도 관심이 높다. 제주 해안 마을의 청정자연을 탐방하는 생태관광 ‘에코파티’는 상반기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하반기 체험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고, 농어촌 마을 체험관광인 ‘팜팜버스’도 7월 중순 오픈 예정이다. 감귤따기 체험, 해녀 태왁 체험, 제주전통바다 체험, 스킨스쿠버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상품도 예약할 수 있다.

제주는 힐링 트레킹 코스와 이색 관광 명소로도 관심을 모은다.


○수월봉

이곳은 약 1만8천 년 전 화산 분출로 형성된 응회환의 일부로 높이 77m의 작은 언덕형태 오름이다. 수월봉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멀리 차귀도, 누운섬 등을 비롯해 제주 내륙의 광활한 고산평야와 산방산, 한라산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수월봉 아래 해안절벽의 화산쇄설 암층에서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가 관찰돼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로도 불린다.

수월봉 트레킹 코스는 아이들도 쉽게 걸을 수 있지만 색다르게 즐기려면 전기 자전거를 빌리는 것도 좋다. 수월봉 입구 관광안내소 바로 옆에 대여소가 있는데 이용료는 1시간에 1만원이다. 자전거와 오토바이의 중간 형태에 가까워 무게감이 있지만 누구나 운전할 수 있다.


○애월 카페거리

최근 몇 년 사이 젊은이들 사이에 필수 여행지로 꼽히는 곳이다. 2년 전 가수 지드래곤이 오픈한 ‘몽상 드 애월’이 유명세를 탄 이후 주변에 카페 ‘봄날’ ‘팜파네’ ‘하이엔드 제주’ 등이 생겼다. 애월 카페거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그림 같은 풍광을 배경으로 바닷바람을 쐬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기 때문. 카페마다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 젊은 여성과 연인이 많이 찾는다.


○치유의 숲

힐링이 필요하다면 서귀포시에 위치한 ‘치유의 숲’을 찾아가보자. 총 15km, 10개 숲길이 이어진 치유의 숲은 2016년 산림청에서 지정한 산림치유시설이다. 붉가시나무, 삼나무, 편백나무, 낙엽수림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가 군락을 이뤄 대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양은영 산림치유지도사는 “해설사가 인솔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숲길 힐링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치유의 숲은 평일 3백 명, 주말 6백 명으로 입장이 제한돼 사전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다.

운전면허가 없는 여행객이라면 ‘제주시티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청정 제주바다를 상징하는 푸른색 투어버스는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민속자연사박물관, 사라봉, 동문시장, 관덕정 등 도심 재래시장 및 주요 관광명소를 경유한다. 운행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총 9회, 이용요금은 1일 1만2천원, 1회 3천원이다.

정혜연 기자 grape0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