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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몸살로 서울대병원 진료…“최근들어 건강 악화”

입력 | 2019-06-27 16:59:00

보석 조건상 입원은 불가… "땀과 기침이 나며 말라가"




다스(DAS) 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명박(78) 전 대통령이 27일 몸살 기운으로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보석으로 불구속 재판을 받는 이 전 대통령은 보석조건상 입원은 불가능하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진료를 받고 귀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이 요즘 땀도 자주나고 기침이 나면서 몸이 계속 말라서 병원에 안 가려는 걸 가시게 한걸로 안다”며 “원래도 몸이 안 좋았는데 (보석으로 나온 이후) 더 안 좋아지셨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1992~2007년 다스를 실소유하면서 비자금 약 33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에 BBK 투자금 회수 관련 다스 소송비 67억7000여만원을 대납하게 하는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원을 선고받았다.

현재 2심 재판중인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열린 29차 공판에서 51억원의 뇌물 혐의가 추가돼 총 119억 뇌물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통령측은 직권남용죄에 대해 헌법재판소 판단을 받게 해달라고 지난 13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에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