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은 중국인들에게 통한 적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노 딜’ 시 대(對) 중국 관세를 추가로 징수하겠다고 경고한데 대해 중국 정부는 결사항전의 의지를 밝혔다.
2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추가 관세 징수 위협은 중국인들을 놀라게 할 수 없다”면서 “중국인은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압력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그런 방법(압력 행사)은 중국인들에게 통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6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합의하지 않는다면, 나는 매우 (중국에 대해) 상당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미국이 대 중국 무역전쟁을 일으키고 추가 관세를 징수하는 것은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무역전쟁과 추가 관세 징수를 반대하는 미국 내 사회단체와 광범위한 대중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를 희망한다”며 “또한 G20 정상회의 기간 보호주의과 패권주의를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듣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