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도 유독성 폐기물 투기로 100여개 학교 휴교
말레이시아 학교 400여곳이 화학물질 유출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이번 주 휴교를 결정했다. 유출된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간) CNN·AF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관계자는 지난 24일부터 말레이시아 조호르주(州) 남부지역에서 (화학물질 유출로) 104명의 어린이가 통증을 호소해 학교들은 다음 날(25일)부터 문을 닫았다. 특히 파시르 분당 지역에서 많은 피해 학생들이 나왔다.
아즈만 아드난 조호르주 교육청장은 성명을 통해 “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하며 학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두 사건이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학부모들은 비슷한 일이 또 발생한 점을 두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세 아이를 둔 아즐리나 압드 아지즈(44)는 “(화학물질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학생들이 쓰러지고 구토를 한다는 소식이 나오는 가운데 두 딸도 학교에 가지 못했다”며 “아이들의 건강이 위험할 뿐 아니라 학교와 수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화학물질이 우리 지역을 오염시키고 있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빠른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며 “파시르 구당의 많은 지역을 혼란에 빠뜨렸다는 점에서 벌금형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된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조호르주 당국은 지역 내 화학공장 서른 곳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