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민편의 향상 5G 빌리지 구축… 스마트 LED로 긴급상황 알리고 스마트폰 이용해 논밭에 물 공급
27일 경기 파주시 대성동초등학교에서 교사(앞줄 오른쪽)와 학생들이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27일 경기 파주시 대성동 마을에서 ‘DMZ 대성동 5G 빌리지’ 개소식을 열고 마을 곳곳에 구축한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해 대성동 마을주민, 대성동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유엔군사령부 장병 등 220여 명이 참석했다.
철조망 없이 400m의 숲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한 대성동 마을은 주민조차 출입증이 없으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는 유엔사 관할지역이다. 유엔사의 사전 허가 없이는 무선인터넷도 개통이 힘든 이곳에 KT는 2014년 기가 인터넷과 스마트 교육 기기를 갖춘 기가스쿨(대성동초등학교)을 구축하며 지원해 왔다.
또 주민들의 영농 편의를 돕기 위해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키고 토양 상태를 확인해 물과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노지 스마트팜’도 구축했다. 이미 기가 인터넷이 지원되는 대성동초등학교에는 인공지능(AI) 코딩교육 과정과 혼합현실(MR) 스포츠 체험공간을 새로 만들었다. 개소식에 참석한 황 회장은 “세계적으로 비무장지대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5G 빌리지가 세계인에게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과 대한민국 5G의 우수성을 알리는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