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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사장님 괴롭히는 영수증 제출 고민 싹”

입력 | 2019-06-28 03:00:00

웹케시, 모바일 세무앱 출시
복잡한 서류신고-확인절차 간소화… 소상공인-세무사 업무불편 해소




서울 종로구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A 씨는 6개월에 한 번씩 찾아오는 세무 신고 기간이면 두통을 호소한다. 통장 입출금 명세나 수기 영수증 등 제출해야 할 서류가 한둘이 아닌 데다 이를 일일이 팩스나 우편으로 세무 대리인에게 보내는 것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세무사들도 사정이 비슷한 것은 마찬가지다. 수십 명에 이르는 고객을 대상으로 필요한 자료가 무엇이고 누락된 자료는 없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보완하는 절차가 만만치 않다.

이처럼 복잡한 세무 신고 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업무를 대행하는 세무사를 지원하는 세무 플랫폼이 등장했다. 국내 핀테크 업체 웹케시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과 세무사를 위한 ‘위멤버스클럽’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위멤버스클럽은 소상공인 사업자와 수임 세무사에게 모바일 장부 애플리케이션(앱)인 ‘세모장부’를 제공해 증빙서류의 제출 과정을 간소화 및 전산화하고, 세무회계법인을 위한 업무 협업 툴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소상공인의 세무 신고 편의성을 높이고 세무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서비스라는 게 웹케시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웹케시는 소상공인에게 경리 실무를 가르쳐주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경리 전용 솔루션인 ‘경리나라’ 서비스도 제공한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사진)은 “400만 소상공인 시장을 대상으로 웹케시가 내놓은 첫 번째 서비스”라며 “올해 50억 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웹케시는 다음 달 1일 대전을 시작으로 ‘위멤버스클럽 전국 로드쇼’를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