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즈 ● 바둑이 예선 2회전 12보(158∼175)
백 58의 단수를 외면하고 흑 63으로 중앙을 둔 것은 최선의 끝내기. 만약 참고 1도 흑 1로 이으면 백 2부터 10까지 선수하는 것이 기분 좋다. 백 66은 9집짜리 끝내기. 흑 67과 맞보기의 곳이다.
그런데 잘 두던 바둑이가 삐끗한다. 전보에서 말한 대로 흑 71, 백 72의 교환은 하지 않는 것이 좋았다. 이 교환을 하는 바람에 백 74로 치중하는 수가 생겼다.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든 셈이다. 백 74에 직접 응수하기가 곤란하다. 참고 2도 흑 1로 두면 6까지 백이 상당히 이득을 볼 수 있다. 그래서 흑 75로 방향을 돌린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