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지난달 저수지에 뛰어든 시민을 구한 이영학 경장(29·사진)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진잠파출소 소속인 이 경장은 지난달 25일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며 집을 나간 20대 남성을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방동저수지에서 찾아냈다. 이 경장은 난간을 넘어 10m 아래에 있는 저수지로 뛰어든 뒤 구명튜브를 이용해 남성을 물 밖으로 끌어냈다. 이어 응급조치를 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신보다 시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 이 경장의 투철한 사명감을 함께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그동안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수여하던 ‘LG 의인상’을 올해부터는 우리 사회와 이웃을 위한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에게까지 수상 범위를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