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외교전 개막 文대통령 만나 “외부환경 개선 원해”… 反화웨이 전선 동참 말라는 촉구도
7개월만에 40분 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일본 오사카 웨스틴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건설적인 역할과 기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풀고 싶으며 인내심을 유지해 조속히 합리적 방안이 모색되길 희망한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뜻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이번이 5번째로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7개월 만이다. 오사카=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일본 오사카(大阪) 웨스틴호텔에서 4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이번이 5번째로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비핵화 의지 불변 △(대북제재 등) 외부환경 개선 △북-미 대화 통한 합리적 방안 모색 △한국과 화해 협력 추진 등 김 위원장이 전한 네 가지 메시지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북이)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높였다고 생각한다”며 “북-미 간 조속한 대화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평가했다.
또 시 주석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해결방안이 검토되길 바란다”며 사드 철수를 거듭 요구하자 문 대통령은 “사드는 비핵화 문제와 연동돼 해결돼야 한다”고 답했다.
오사카=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