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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참사 급파’ 소방대원 12명, 한달 만에 귀국

입력 | 2019-06-28 11:42:00

사고발생 한 달만의 임무교대
귀국한 수색대원 '피곤함 역력'
"처음 상황과 다른 것이 없다"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 급파됐던 소방청 수색요원 1진 12명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고 발생 한달 만이다.

이날 9시50분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귀국한 수색대원들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역력했다. 수염도 제때 깍지 못한 대원들은 미리 공항에 마중 나온 대원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공항에 도착한 대원들은 현지 수색 상황에 대해 “처음 상황과 다른 것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는 헝가리 다뉴브 강 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에서는 다뉴브 강의 수위는 낮아졌지만 진흙이 굉장히 깊고 이곳에 모기 등의 해충이 많아 수색에 애를 먹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지난 24일 2진 12명이 지난 25일 헝가리 다뉴브강 현지에 도착하면서 실종자 수색 등의 임무를 교대하게 됐다.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선 한국인 탑승객 33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고 직후인 지난달 30일 소방청 수색대원을 포함한 정부 신속대응팀을 현지로 급파했고,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수색대와 공조를 통해 한 달째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 2명은 찾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했던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7명이 구조됐고, 24명은 숨졌다. 남은 실종자는 2명이다.

이날 귀국한 소방청 구조대원은 총지휘관 1명과 심해잠수사 9명 안전지원 인력 2명 등 총 12명이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