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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영변폐쇄로 비핵화된다는 文대통령, 北입장 대변”

입력 | 2019-06-28 13:25:00

“그렇게 북한에 모욕당하고 북한 편드는 것 안타까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차 북핵외교안보특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28/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그렇게 북한에 모욕당하고 북한을 편드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위 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대북 제재 완화에 올인하고, 안보는 김정은의 선의만 바라보고 있다. 외교 안보 모두 엉망이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지난 26일 문 대통령과 국내외 7개 통신사와의 서면 인터뷰를 언급하며 “영변 핵시설만 완전 폐기하면 되돌릴 수 없는 단계라고 했지만 국제사회의 일반적 인식과 동떨어진 것”이라며 “영변만으로 비핵화가 달성된다는 것은 결국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가 김정은을 못 믿겠다고 하는데도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를 믿는다는 말까지 하는 것은 문 대통령이 크게 오해하고 있든지 사실과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북한의 변호인을 자처하고 나서지만 북한은 문 대통령을 모독했다.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처참하게 짓밟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시진핑을 만나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에 변화가 없다고 했다. 중국이 후견인 역할을 하고 우리가 보조해서 대북 제재 완화를 도우려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엊그제 문 대통령의 (국내외 7개 통신사) 인터뷰를 보면 모든 궁금증이 풀린다”며 “영변 폐기가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발언에서 모든 문제 의식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