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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붉은 수돗물 30일째 ‘착색’ 여전…다음주부터 정상화 될 듯

입력 | 2019-06-28 16:48:00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 “음용 수질기준 모두 적합”



28일 오후 3시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이 ‘인천 수돗물 현황 및 조치계획’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환경부 안심지원단은 수돗물 수질이 다음주쯤이면 정상화 될 것으로 보고 배수권역별 순차적으로 정상화 발표를 예고했다.2019.6.28/뉴스1 © News1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붉은 수돗물 사태’ 발생 30일째인 28일 인천 수돗물 수질이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보고 다음주부터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수돗물 수질 정상화 발표를 할 예정이다.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이날 오후 3시 인천시청에서 가진 ‘인천 수돗물 현황 및 조치계획’ 등에 관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원단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진행한 수질 검사 종합 분석 결과 망간 등 불검출률 96.7%로 모든 시료가 음용 수질 기준에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또 망간 농도별 필터 투과 결과 기준치(수질 기준 0.05mg/ℓ)보다 2배 높은 0.1mg/ℓ까지 착색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수돗물 양이 200ℓ 시점부터 1000ℓ 여과시 필터 변색이 나타났다. 이에 가정 자가필터상으로는 여전히 착색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지원단은 착색 요인으로 철, 망간이 수돗물에 함유된 염소와 반응해 산화되면서 입자성을 띄게 돼 필터에 쉽게 들러 붙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원단은 착색 반응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음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음주 정도면 수돗물이 정상화 될 것으로 보고 배수권역으로 지역을 나눠 수질 검사를 진행해 순차적으로 ‘수돗물 정상화’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수돗물 수질이 사고 이전으로 회복되긴 했으나, 사고에 따른 주민 불안감을 고려해 엄격한 판단 잣대를 가지고 정상화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다음주부터는 추과 관측을 거쳐 지역별로 음용 가능 여부를 순차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