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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委, 내달 2일 전원회의…사용자 불참 입장 고수

입력 | 2019-06-28 20:04:00

오전 11시 운영위 열어 내주 전원회의 일정 공유
사용자 위원들 오후 3시30분 대책회의 갖고 논의
"차등화, 전향적 입장 표명 있이 참여할 생각 없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법정기한(6월27일)을 넘긴 최저임금위원회가 다음달 2일 제7차 전원회의를 열기로 했다. 하지민 사용자 측은 여전히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모처에서 사용자 위원 간사 2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공익위원 측은 오는 7월 2일, 3일, 4일 전원회의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노동자 위원 측과 사용자 위원 측에 전달했다.

이후 사용자 위원 9명은 오후 3시30분 서울 모처에서 따로 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전원회의 참여 여부 등을 놓고 논의했다. 사용자 위원들은 업종별 차등적용 문제에 대한 공익위원 측의 전향적인 입장 표명 없이는 참여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 측은 지난 26일 사업의 종류별 구분(업종별 차등적용) 무산에 반발해 집단퇴장하고 전원회의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사용자 위원 측 간사인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오늘 운영위에서 다음주 2일, 3일, 4일 전원회의를 잡겠다는 위원장 말씀이 있었으나 사용자 위원들은 사업 종류별 구분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답을 받아야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또 “위원장에게도 그 부분에 대한 조율 상황을 봐가면서 (전원회의) 참여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구분적용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 표명이 있다면 전원회의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는 “저희가 요구한 것에 대해 아무 것도 없이 (전원회의에) 참석할 생각은 없다”며 “사용자 위원들 다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용자 위원들은 주말에도 계속해서 공익위원들과 대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지금은 전원회의 참여 여부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며 “일단은 사용자 위원들에게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고 전했다.

오 부회장은 “주말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다면 다음주 월요일 정도에 사용자 위원들 끼리 다시 대책회의를 가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