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스캔들/아이자와 후유키 지음·이상훈 옮김/300쪽·1만8000원·나남
초대형 특종을 보도했지만 회사에는 이상한 기류가 흐른다. 기사를 손보면서 총리 부부 이름이 삭제됐다. 검찰이 사건에 연루된 공무원들을 불기소하기로 결정한 직후에는 기자 업무에서 빠지라는 인사 통보까지 받는다.
현장 기자가 일본 공영방송의 적나라한 뒷모습을 고발한 책이다. 권력이 교묘하게 언론에 개입하는 과정이 구체적이고 실감나게 담겼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