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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선발은 류현진” 만장일치… ESPN 조사 전문가들 입 모아

입력 | 2019-06-29 03:00:00

감독이 뽑는 투수 뺀 포지션 확정… 컵스 콘트레라스 선발 포수 선정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선발 등판할 것이라는 예상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00% 팬 투표로 선수를 선발하지만 투수만큼은 감독들의 의견만으로 선정되기 때문이다. 평균자책 1위, 승률 1위, 9이닝당 최소 볼넷 1위, 볼넷 1개당 삼진 개수 1위…. 올스타전 선발이 될 이유는 차고 넘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야구 전문 칼럼니스트 6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도 만장일치로 류현진의 이름이 언급됐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서게 되면 공은 누가 받을까. ESPN이 28일 공개한 팬 투표 결과 시카고 컵스에서 뛰는 윌슨 콘트레라스(27·사진)가 내셔널리그 올스타 포수에 선정됐다. 69경기에서 타율 0.300, 17홈런으로 활약하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 60경기 이상을 뛴 선수 중 도루저지율(37%)도 제이컵 타일러 릴무토(필라델피아·28)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류현진이 “이 타자만큼은 볼넷으로 거르고 싶다”고 평가했던 팀 동료 코디 벨린저(24)도 외야수 부문에서 올스타로 선정됐다. 타율(0.356), 출루율(0.454), OPS(출루율+장타율·1.173) 등이 모두 리그 1위다. 홈런 수는 27개(내셔널 리그 2위)로 시즌 초반부터 불방망이가 꺼지지 않고 있다.

이번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고 인기를 누린 선수는 콜로라도의 3루수 놀런 에러나도(28)다. 이날 발표된 양대 리그 올스타 17명 중 유일하게 득표율 50%를 넘겨 51.9%를 기록했다. LA 에인절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28)는 7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올스타전은 7월 10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