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없이 준비… 내달 1일 개막, “만만한 상대 없다, 후회없이 승부” 만15세 美 가우프 최연소 티켓
깐깐한 전통을 고수하고 있지만 윔블던은 테니스 선수라면 누구나 뛰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다. 1877년 시작돼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한 잔디코트에서 치러지는데 골프 명인열전이라는 마스터스처럼 철저한 경기장 관리로도 유명하다.
세계 랭킹 126위 권순우는 예선 3경기를 통과해 7월 1일 런던 인근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개막하는 대회 본선 출전권을 처음 확보했다. 한국 선수가 윔블던 본선에 나선 것은 2015년 정현 이후 4년 만이다.
남자 단식 우승은 3파전이 예상된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프랑스오픈에 이은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한다. 대회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8회)인 페더러(3위)는 최고령 우승자(2017년 36세)다. 페더러와 나달은 4강 격돌 가능성이 있다.
여자 단식 랭킹 301위 코리 가우프(미국)는 역대 최연소인 만 15세 122일의 나이에 예선을 통과해 본선 티켓을 따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