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꺾고 준결승 진출
칠레,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 제압

남미 축구의 쌍두마차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019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붙는다.
아르헨티나는 2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대회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이 대회에서 14회 우승해 최다 우승국 우루과이(15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정상에 올랐다. 최근 두 대회 연속으로 결승에 올랐다.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린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29분 로 셀소(레알 베티스)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90분 풀타임을 뛰며 승리에 일조했다.
아르헨티나의 준결승 상대인 브라질은 전날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 극적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2004년과 2007년 대회 결승전에서 만났다. 두 번 모두 브라질이 웃었다.
디펜딩챔피언 칠레는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를 맞은 칠레는 4-4에서 마지막 키커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공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칠레는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2골이 취소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하며 웃을 수 있었다.
칠레는 2015년, 2016년 대회 우승팀으로 3연패에 도전한다. 우루과이-페루의 8강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