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동포 이원준(34)이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질주했다.
이원준은 29일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 70)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내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원준은 2라운드에서 6타,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94타를 기록했다.
이원준은 지난 2013년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김형태 이후 6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한 해외 선수로는 5번째로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는 KPGA 코리안투어 5년간 시드 부여,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출전 자격 부여, 한국에서 개최되는 PGA 투어 ‘더 CJ 컵@나인 브릿지’ 출전권을 획득한다.
이원준은 “(비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모두 고생했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비옷도 안 입었다. 자포자기 심정이었다. 오늘 경기 내용은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후반 홀에서 조금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스코어를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기분 좋게 경기할 것이고 욕심을 부리지 않을 것이다. 우승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28)은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로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대회 2연패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