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두 정상 만남, 의미있는 계기 될 것” 호응 종선선언 준하는 효과…남 중재역에도 힘 실릴 듯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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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제안에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통해 긍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북미 정상의 비무장지대(DMZ) 만남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동행할 경우 사상 첫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 부상은 29일 오후 발표한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대로 분단의 선에서 조미 수뇌 상봉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친분관계를 더욱 깊이 하고 양국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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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상이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보지만 우리는 이와 관련한 공식 제기를 받지 못했다”며 다시 미국에 공을 돌리긴 했지만, 상당히 신속하게 반응한 것을 볼 때 사실상 수락의 의미로 볼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DMZ 만남에 대해 “두 수뇌분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친분관계를 더욱 깊이 하고 양국 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 것도 사실상 이번 만남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단 현재 서울에 체류 중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공개 행보를 일절 삼간 채 숙소에 머물렀다.
다만 북미 정상 만남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에는 일절 답변하지 않으면서도 북미간 뭔가를 논의중이냐는 질문에 “오늘 정말 바쁜날을 보내고 있다”며 물밑에서 모종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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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재선레이스에서 상당한 정치적 성과를 과시할 수 있게 되며 비핵화 협상 2막을 앞두고 오랜 교착 상황에서 북한에 회의적인 미국내 여론을 환기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김 위원장으로서도 이는 손해볼 것 없는 제안이라는 평가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미디르 푸틴 대통령의 입을 통해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로 체제안전보장을 계속 요구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북미 정상이 DMZ에서 만나는 그림은 향후 3자 혹은 4자 종전선언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피부로 몸소 실감할 수 있게 해 사실상 종전선언에 준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이 최근 외무성을 중심으로 대미 강경 목소리를내온 것과 별도로 정상 레벨에서는 계속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면서 그것에 기반해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온 것도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DMZ서 양 정상간 만남이 성사되면 그 자체만으로도 국무부 등 미국 정부 내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동행할 것이란 전망에 기반해 이 때 전격적으로 사상 첫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 실현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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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 트윗과 관련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지길 바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