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의료전문가 600명 대상 한방 치료법 강연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이 한방 비수술 치료법을 미국 국방부에 전파했다. 미국 국방부 건강국(Defense Health Agency, DHA)이 주최하는 원격 의료전문가 보수교육 강의 프로그램을 통해 27일 현역·예비역 미군, 의사, 간호사, 약사 등 미국 현지 의료전문가 600여 명을 대상으로 강의했다. 원격 강연은 서울시 강남구 자생한방병원 별관 JS타워에서 진행됐으며, 미국에 실시간 온라인 송출됐다.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이날 ‘대체통합의학의 선진적 통증관리’라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추나요법과 동작침법, SJS 무저항요법 등 한방 비수술 치료법을 통해 경추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 요통, 동결견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과 원리가 소개됐다. 실제 치료 사례를 담은 영상 자료도 준비해 미국 현지 수강생들의 이해를 높였다.
이번 강연에는 신준식 명예이사장뿐만 아니라 존스홉킨스 병원 스티븐 코헨 교수, 미 국립종양학프로그램 소장인 듀크암연구소 마이클 켈리 교수 등 의료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연사로 참석해 최신 임상연구 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DHA는 평시와 전시 모두 미군 통합전투사령부에 원활한 의료서비스와 인력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연합지원조직이다. 전시 작전 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의 통증 관리 측면에서 특별한 수술장비나 약물 없이 신속하게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한방 치료법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미군은 2016년부터 침치료가 진통제 사용을 줄이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 중이다.
DHA는 군사 현장의 보건의료계 전문가들의 치료수준을 높이기 위해 교육 및 훈련처에 보수교육 프로그램 부서를 두고 보수교육 인증 원격 강의 프로그램인 ‘임상 공동체 연사 시리즈’를 운영 중이다. 의료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의학적으로 우수한 연구와 사례를 참가자들에게 교육하고 참여한 의료인들에게 보수교육 평점을 교부하고 있다.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최근 미국에서는 만성 통증에 처방된 마약성 진통제로 인한 피해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부작용이 적고 즉각적인 통증 완화 효과가 장점인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오랜 경험과 검증을 통해 이어져 내려온 유산인 한의학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저변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