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상파 방송사들이 일제히 저조한 경영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3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영업이익 202억 원을 냈던 KBS는 지난해 585억 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방송매출액도 지난해 1조4199억 원으로 전년 1조4163억 원보다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총매출액 가운데 수신료 수입은 지난해 6595억 원으로 46%에 이른다. 2017년에는 총매출액의 45.1%인 6462억 원이었다.
MBC는 지난해 방송매출이 6753억 원으로 2017년 6655억 원에서 1.5% 늘었지만, 영업 손실은 1237억 원으로 전년 565억 원보다 119%가 증가했다. 방통위는 두 방송사 영업 손실의 원인을 “매출은 정체됐고, 프로그램 제작비를 포함한 매출원가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