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폴리텍, 자동차 - 반도체 콤파운드 호평… ‘제일주의’ 원칙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30% 달성
㈜성호폴리텍 충북 음성 본사 전경.
성호폴리텍은 2004년 도전성 플라스틱 콤파운드업계에 뛰어들었다. 주력 제품은 PPE/PPO(폴리페닐렌에터르/옥사이드)를 원료로 만든 콤파운드. 전기가 잘 통하는 것은 물론 다른 소재에 비해 단단하고, 온도 변화에도 변성이 작다. 불이 붙더라도 금방 꺼지고 잘 타지 않는 난연 기능도 갖췄다. 이 때문에 반도체 부품 외에도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성호폴리텍은 단순히 생산만 하는 기업이 아니다. 기업 부설 연구소를 두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창사 3년 만에 콤파운드 관련 특허 2종을 출원, 등록했다. 지금까지 출원, 등록한 특허만 5종. 덕분에 부품소재 전문기업 인증과 유망 중소기업 인증, INOBIZ(기술 혁신형 중소기업) 인증도 획득했다.
㈜성호폴리텍 자동화 공정 라인(왼쪽)과 반도체 트레이용 전도성 콤파운드.
반도체업계에서도 성호폴리텍의 제품이 호평받고 있다. 2017년 생산량은 20%에 불과하지만 성능이 중요한 반도체용 콤파운드는 회사 매출의 75%가 반도체시장에서 나온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기업 인텔은 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성호폴리텍 제품을 사용한다.
2017년 12월 완공된 충북 음성의 생산공장은 압출 분야 단일 공장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부지 3만9700㎡에 건물은 2만7390㎡에 달한다. 19개의 생산라인이 제품을 쏟아낸다. 공장은 선진화된 자동화 설비와 관리 시스템을 갖췄는데,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자동화돼 있으며 이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덕분에 120명의 임직원이 연간 최대 10만 t의 콤파운드를 생산할 수있다. 생산 기술과 능력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인 셈. 성호폴리텍의 지난해 매출은 510억 원이고 올해 목표는 585억 원이다.
성호폴리텍의 성공 비결은 경영방침인 ‘제일주의’.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 품질, 생산성, 고객만족도를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 힘쓴 결과다. 성호폴리텍은 이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양질의 원재료와 최적의 배합률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뛰어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좋은 제품만큼이나 사회에서 ‘따뜻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직원복지와 지역사회 나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주력 제품은 PPE/PPO(폴리페닐렌에터르/옥사이드)를 원료로 만든 콤파운드. 전기가 잘 통하는 것은 물론 다른 소재에 비해 단단하고, 온도 변화에도 변성이 작다.
불이 붙더라도 금방 꺼지고 잘 타지 않는 난연 기능도 갖췄다. 때문에 반도체 부품 외에도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불이 붙더라도 금방 꺼지고 잘 타지 않는 난연 기능도 갖췄다. 때문에 반도체 부품 외에도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 인터뷰 김기찬 대표 “직원이 내 월급을 벌어준다” ▼
성호폴리텍 대표 김기찬
김 대표의 경영철학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직원 복리후생에서 드러난다.
김 대표가 직원들에게 바라는 것은 한 가지, 끊임없는 도전이다. 그는 “위기는 위험이자 기회로 둘은 항상 붙어다닌다. 우리 직원들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를 많이 했으면 한다. 그 안에서 성장하며 성호폴리텍의 주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