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로 올해 1분기(1∼3월) 건설공사 계약금액이 지난해보다 9.2%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54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18조10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늘었다. 반면 민간 부문 계약액은 36조5000억 원으로 15.1% 감소했다.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민간에서 산업설비나 상업용 건축물 공사 등이 모두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토목 분야와 건축 분야의 공사 계약액은 각각 13.6%, 6.3% 쪼그라들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목의 경우 지난해 1분기 4조2000억 원 규모인 안인화력발전소 등 대형 발전공사 계약이 체결된 기저효과로 올해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건축 분야에선 상업용 건물과 공장 작업장 등의 공사가 부진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