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예하운선교회 목사(사진 오른쪽)와 정혜민 브릿지임팩트 목사가 9일 오전 인천시 부평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8.11.9/뉴스1 © News1
인천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여신도 그루밍 성폭행 의혹’의 가해자로 지목된 목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1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등 5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인천 모 교회 소속 A목사(36)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목사는 지난 2010년부터 2018년 2월까지 인천시 부평구 한 교회에서 전도사와 목사로 재직하면서 청년부 여자 교인 총 4명을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 결과 A목사에게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상 위계등 간음, 위계 등 추행, 준강제추행, 형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성폭력 범죄 등 총 5가지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인천 여신도 그루밍 성폭행 사건’은 지난해 10월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인천***교회 김**, 김**목사를 처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 글 게시자는 ‘인천에 위치한 인천***교회의 담임목사는 김**목사이고 그의 아들도 김**목사다. 아들 김**목사는 전도사 시절부터 목사가되기까지 지난 10년간 중고등부, 청년부 여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루밍 형태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인천의 한 교회 목사가 10대 여신도들을 상대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2018.11.6/뉴스1 © News1
이후 김디모데 예하운선교회 목사와 정혜민 브릿지임팩트 목사는 지난해 11월 9일 인천 여신도 그루밍 성폭행 의혹에 관한 진상규명과 가해 목사의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변호인단을 구성해 지난해 12월 1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A목사는 총 4명의 피해자로부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상 위계등 간음 등 총 5가지 죄명으로 고소됐다.
경찰은 A목사 측과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과의 진술이 엇갈려 고소장이 접수된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여간 수사해 왔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