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중구 용유도에서 무의도를 잇는 용유∼잠진도 제방도로 통행을 4∼6일 하루 2시간가량 통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사리와 장마가 동시에 겹쳐 안전사고가 우려돼서다.
사리로 인해 5일 인천지역 해수면 높이는 939c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6일 시작된 장마 기간에 집중호우라도 와서 해수면이 상승할 때 사리와 겹치면 제방도로가 침수돼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
통행을 통제하는 시간은 만조인 4일 오전 4시 50분∼6시 50분, 5일 오전 5시 30분∼7시 30분, 6일 오전 6시 20분∼8시 20분이다.
제방도로는 잠진∼무의 연도교를 거쳐 무의도로 들어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한다. 올 4월 잠진∼무의 연도교 개통 후 현재까지 무의도를 방문한 차량은 14만여 대다.
인천경제청은 도로가 침수되면 일시적으로 2시간가량 통행이 제한되고 물이 빠지면 즉시 통행이 재개된다면서 주민과 관광객의 협조를 당부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