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경영평가 2년연속 우수 작년 18만5000명 규모 고용 창출, 건설 근로자 적정임금 지급 의무화 부채 줄이기로 재무건전성 확충… 도시재생 등 ‘공공디벨로퍼’ 역할도
LH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가 가장 크게 발현된 부분은 일자리 창출이다. ‘국민에게 필요한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모토로 ‘LH Good Job’이라는 일자리 브랜드를 개발했다. 지난해 공공부문 최대 수준인 18만5000명 규모의 고용을 창출했고, 비정규직 171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노인,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고용취약계층 2396명에게도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했다.
건설근로자가 정당하게 대우받는 상생의 건설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건설근로자 임금이 다단계 하도급을 거치면서 삭감되지 않도록 발주자가 정한 금액 이상의 임금 지급을 의무화하는 ‘적정임금제 시범사업’을 4개 지구에서 추진하고 있다. 숙련기능인이 존중받고 건설현장 일자리가 청년층에게 선호하는 일자리로 자리 잡도록 ‘건설품질명장제’를 확대시행하고 ‘건설기능인 등급제’를 도입했다.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의 역할도 강화한다. LH는 최초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인 경남 통영시 폐조선소 재생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2023년까지 이 일대를 글로벌 관광·문화허브로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다. 경기 침체 및 노후화 등으로 경쟁력을 잃어가는 서대구산단 등 노후 산업단지도 혁신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국민의 신뢰와 지지가 없는 공기업은 지속 가능할 수 없다”며 “본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