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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남성복 엠비오, 3년만에 온라인서 부활

입력 | 2019-07-02 03:00:00

밀레니얼세대 의견 반영, 현대적 감성 살려 재론칭
온라인전용 ‘빈폴키즈’도 인기




2016년 온오프라인 판매가 중단됐다가 7월부터 온라인 판매가 재개된 삼성물산 패션부문 ‘엠비오’의 올 가을겨울 신상품 모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16년 온오프라인 사업에서 철수했던 남성복 브랜드 ‘엠비오(MVIO)’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다시 론칭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통합 온라인몰 SSF샵과 온라인 패션편집숍 ‘무신사’에서 코트는 20만 원대, 팬츠와 이너는 5만∼7만 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엠비오의 콘셉트는 ‘실용적인 한국형 컨템포러리’다. 단순하지만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면서도 한국인 체형을 반영했다.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이거나 키가 작고 풍채가 큰 사람의 체형 등을 구분했다. 상의의 경우 자연스러운 어깨선을 살리고 가슴 부분에 여유를 줬다. 하의는 엉덩이와 허벅지를 여유롭게 하되 무릎 아래로 자연스럽게 좁아지게 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1995년 론칭한 엠비오에 현대적 감성을 불어넣기 위해 임직원 중 1984년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다양한 의견을 받아 반영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엠비오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부활시킨 것은 비교적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로 온라인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보다 기존 브랜드 중에서 충성 고객이 있는 브랜드가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2016년 온오프라인 판매 중단 후 2017년부터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빈폴키즈’의 상하의 세트.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16년 9월 온오프라인 사업을 중단했던 ‘빈폴키즈’를 1년 만인 2017년 9월 재개한 바 있다. 빈폴키즈는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가량 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