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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미리보기]강남권 알짜… 분양가, 시세보다 낮아 주목

입력 | 2019-07-02 03:00:00

서초 그랑자이




2일 청약을 시작하는 서울 서초구 ‘서초그랑자이’ 전용면적 74㎡B 타입의 거실.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주목받고 있다. GS건설 제공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로또 분양’으로 주목받는 서울 서초구 ‘서초 그랑자이’ 아파트가 2일 1순위 청약을 시작한다. GS건설이 서초 무지개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교통, 학군, 생활여건 등 3박자를 갖춰 강남권에서도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초 그랑자이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1446채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19m²의 174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3채를 제외하고 모두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서울시의 우수 디자인 인증을 획득해 발코니 인센티브를 받았다. 주변 다른 아파트보다 발코니 면적이 넓고 확장할 경우 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단지 외관은 유리로 된 커튼월룩으로 설계된다. 출입구에는 2개 층 높이 로비공간을 조성해 입주민들이 차량을 기다리거나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다. 최상층 일부 동에는 야경을 볼 수 있는 ‘스카이 큐브’가 들어선다. 커뮤니티시설 ‘자이안센터’는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수영장, 사우나 등을 갖췄다.

단지 내 녹지가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단지 내에 중앙광장인 ‘그랑파크’, 녹지와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테마정원 ‘엘리시안 야드’, 숲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 ‘힐링가든’이 조성된다. 단지에서 청계산으로 연결되는 산책코스도 마련된다.

교통 여건도 뛰어난 편이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서울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3호선 양재역이 있다. 강남대로, 서초대로와 가까워 이용할 수 있는 버스 노선도 많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서울성모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예술의전당 등 생활편의시설이 밀집돼 있다.

서초고, 양재고, 서울고, 은광여고 등이 속한 8학군 지역에 해당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단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서이초, 서운중이 있다. 대치동 학원가도 가까워 초중고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청약은 2일 해당 지역 1순위를 시작으로 3일 기타지역 1순위, 4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는 10일 발표된다.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4891만 원(가중평균).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입주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아파트 등 주변 아파트 시세가 평당 약 600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당첨만 돼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 심사기준을 강화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강남권 분양단지로도 관심이 높다. 지난달 24일부터 HUG의 분양보증을 받기 위해서는 주변 분양가나 시세의 100∼105%를 넘을 수 없다. 이로 인해 하반기(7∼12월) 분양할 예정이던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가 규제를 피하기 위해 줄줄이 후분양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강남권 분양을 기다렸던 예비 청약자들이 이 단지에 더 몰리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창엽 GS건설 분양소장은 “서초 그랑자이는 강남에서도 최고 입지여건을 갖춘 데다 아파트 외관부터 단지 내 조경, 커뮤니티 시설, 내부 마감재까지 GS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명품 아파트’로 짓겠다”고 밝혔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