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현장체험-설명회 등 한몫
지난해 전국적으로 귀농·귀어·귀촌 가구수와 인구가 모두 줄어든 가운데 전남으로 귀농·귀어·귀촌하는 가구수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8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분석 결과 지난해 전남 귀농인은 2026가구 2963명, 귀어인은 322가구 449명, 귀촌인은 2만8562가구 3만7349명이다.
전국 귀농·귀어·귀촌 가구수와 인구는 2017년보다 6444가구, 2만6561명이 각각 줄어들었으나 전남은 귀농 101가구(5.2%), 귀어 37가구(13%), 귀촌 389가구(1.4%)가 늘었다.
전국적으로 귀농 가구가 늘어난 곳은 전남과 세종 2곳뿐이고 귀어 가구가 늘어난 곳은 전남 울산 강원 충북 경북 제주이다. 귀촌 가구가 늘어난 곳은 전남 인천 울산 경기 강원 전북 경북 제주로, 귀농·귀어·귀촌 가구수가 모두 증가한 곳은 전남이 유일하다.
전남도가 지난해 7월 민선7기 이후 인구 감소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인구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대도시 예비 귀농·귀어·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해 ‘찾아가는 귀농·귀어·귀촌 설명회’, ‘도시민 현장체험’ 등을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한 것도 한몫했다.
유현호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귀농·귀어·귀촌하기 가장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 시군 관계자, 귀농귀촌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귀농·귀어·귀촌인이 전남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