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장 5일부터 순차 개장…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해변 등 눈길 해수욕장마다 특색있는 축제 이어져
“밤에도 바다 수영 즐기세요.” 강원 속초해수욕장의 야간 풍경. 5일 개장하는 속초해수욕장은 피서 절정기인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는 야간에도 개장해 오후 9시까지 수영을 할 수 있다. 속초시 제공
속초해수욕장은 동해안 최초로 오후 9시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개장을 할 예정이다. 한낮 불볕더위 때문에 야간에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야간개장은 피서 절정기인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운영된다. 속초시는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 배치는 물론 백사장과 수영 구간을 비추는 야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했다.
동해안의 대표 해수욕장인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올여름에도 다양한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국제청소년예술축전’(25∼29일)과 ‘경포 썸머 페스티벌’(29일∼8월 4일)이 이어지고 다음 달 3일에는 ‘블랙이글에어쇼’가 하늘을 수놓는다. 올여름 경포와 주문진해수욕장에는 가족 단위 피서객들을 위한 초대형 해수풀장이 무료로 운영된다.
삼척시는 해양수산부 으뜸해수욕장으로 선정된 삼척해수욕장을 테마해변으로 조성했다. 해변 야간경관조명, 미디어글래스, 백사장 덱로드, 포토존, 파고라, 다목적광장 등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해 휴양 해변으로 거듭났다. 맹방해수욕장에서는 다음 달 2∼4일 가요제와 풀장영화제, 바캉스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양양군 광진해수욕장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멍 비치 해변’으로 운영된다. 사랑하는 가족, 반려동물과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또 동해시는 산불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피서객 유치를 위해 망상해수욕장에 놀이시설을 마련하고 ‘스파르탄 레이스 코리아대회’, ‘전국 비치발리볼대회’, ‘생활체육 복싱토너먼트’ 등을 유치했다.
각 해수욕장마다 특색 있는 축제도 이어진다. 지역의 주요 축제는 동해 용왕제(10일), 고성 미드나잇 피크닉(서핑&뮤직) 페스티벌(12∼14일), 삼척 엔조이 썸 페스티벌(26∼28일), 속초 비치 페스티벌(8월 1∼5일), 강릉 주문진 해변축제(8월 3, 4일), 양양 낙산 비치 페스티벌(8월 3∼5일) 등으로 다채로운 공연과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CCTV 설치를 통한 입수자 관리 등 기반시설 정비, 편의시설 확충 등 개장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