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꽃게 주산지인 인천 옹진군 연평어장(면적 764km²)에서 올 상반기 어획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옹진군에 따르면 4∼6월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은 12만8400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만2100kg)보다 33%나 급감했다.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어획량으로 2년 전인 2017년 상반기 어획량(62만300kg)의 5분의 1 수준이다. 어획량이 급감함에 따라 판매액은 지난해(52억 원)에 비해 22% 감소한 41억 원에 그쳤다.
꽃게 어획량이 감소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비싼 ‘금게’를 구입하고 있다. 인천 중구 인천종합어시장과 남동구 소래포구어시장에서는 꽃게 암컷 가격이 kg당 5만5000∼6만 원, 수컷은 3만∼3만5000원에 팔리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