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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장석복-김기남씨

입력 | 2019-07-03 03:00:00

장석복 KAIST 화학과 교수 ‘탄소-수소 결합’ 세계 선도적 업적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한국 시스템 반도체 도약 공헌




국내 화학 분야 최고 권위자인 장석복 KAIST 화학과 특훈교수(기초과학연구원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장)와 시스템반도체 제조공정 개발에 힘쓴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한 2019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에 2일 선정됐다. 이 상은 국내 과학기술 분야의 최고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장 교수는 기초과학 분야인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촉매반응’ 분야에서 선도적인 업적을 달성해 전 세계적 연구방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료로 쓰이는 메탄, 프로판, 부탄 등을 적절한 반응을 통해 의약품이나 소재 등 유용한 분자로 만드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장 교수는 “연구 현장에서 국가와 사회에 더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 부회장은 시스템반도체 제조공정 및 설계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해 한국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크게 도약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부회장은 1983년 64K D램 개발부터 2014년 20나노급 4기가 D램 세계 최초 개발 및 양산, 2017년 3차원 V-낸드 플래시 메모리 양산, 세계 최초 14나노 핀펫 및 극자외선(EUV) 적용 7나노 제조공정기술 개발을 이끌어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시상식은 4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와 함께 열린다. 수상자들은 대통령 상장과 함께 각각 3억 원의 상금을 받는다.

고재원 동아사이언스 기자 jawon121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