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대화 끼어들기 자격 논란에… IMF 총재와 대화 모습 등 게시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에 “여성에게 경제적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경제 및 안보 분야의 필수 과제에 대해 각국 정상을 상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45초 분량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지난달 29일 열린 G20 ‘여성 지위 향상’ 세션에서 발표하는 자신의 모습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등 세계 정상들과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지난달 29일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19초짜리 영상에서는 이방카 보좌관이 정상들 간 대화에 끼어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 미국 내 자격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방카가 추수감사절 저녁에 어른들 식탁에 끼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 같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방카를 원하지 않는다(#unwantedivanka)’는 해시태그와 함께 역사적인 장면에 이방카 보좌관을 합성해 조롱하는 사진들도 등장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워싱턴포스트(WP)에 “이방카의 존재는 미국을 마치 입헌군주제 국가처럼 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