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로2가∼광희동사거리 1.5km… 가로수 심고 자전거도로도 조성
서울 중구 퇴계로 일대 차도가 2개 차로 줄고 대신 보행공간이 최대 3.5m 늘어난다.
서울시는 중구 퇴계로2가∼광희동 사거리 1.5km 구간 왕복 6∼8차로에서 2개 차로를 줄이고, 보행공간을 2.2∼3.5m 늘린다고 2일 밝혔다. 양측 1차로씩 축소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회현역∼퇴계로2가 구간을 보행친화공간으로 만들었다.
차로를 줄여 생긴 공간에는 폭 1.45m의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든다. 보도에는 가로수 84그루를 추가로 심는다. 이와 함께 가로수 아래 길게 이어진 띠녹지(709m² 규모)를 만들어 보행자와 자전거 공간을 분리한다. 1.5km 구간에는 따릉이 대여소 4개 지점(40대)과 나눔카 대여 지점 3곳(5면)을 설치해 접근성을 높인다.
차로 축소에 따른 차량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물품 하역을 위한 조업 정차 공간 6곳(20면)을 만든다. 버스가 쉽게 정차할 수 있도록 보도 방향으로 들어간 ‘버스베이(BusBay)’ 공간도 조성한다. 기존 유턴, 좌회전 차선 구간 등 신호체계는 최대한 유지한다. 사업비는 총 93억 원이 투입된다. 이달 착공해 내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