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측 “즉각 계약해제… 법적 조치”
‘프리미엄 택시’를 표방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의 한 기사가 술에 취한 여성 승객의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2일 타다 운영사 쏘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타다드라이버’라는 제목으로 90여 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타다 소속의 기사가 만취한 여성 탑승객이 차량 뒷좌석에 누워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 기사는 “여손(여성손님)이 안 일어나면 어쩌냐. 파출소 가느냐” 등의 발언을 했고, 이 대화방의 다른 참여자들은 “모텔로 갈까요 물어보라” “실루엣이 매우 예쁘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
오픈 채팅방은 불특정한 익명의 사용자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이다. 해당 채팅방에는 이 사진 외에도 “타다 아니면 못 들어가는 ××여대에 왔다”며 여학생들을 멀리서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