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에 임명장 받아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들어 국세청이 공평과세, 공정과세를 통한 조세정의 확립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세무조사의 경우도 정치적 목적으로 하지 않았고, 국세청이 부정비리로 지탄을 받는 일도 없어 국세청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수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늘면서도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세무조사 유예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세 수입 총액은 293조6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세청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기관이 아니라 국민을 돕는 봉사기관으로 가고 있는데 이런 문화가 국세청에 뿌리 내리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청장은 “세무조사 기능도 법에 규정한 절차와 원칙에 따라서 하겠다”며 “불공정한 탈세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답했다.
김 청장의 나이(51세)도 화제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문민정부 이후 최연소 청장으로 알고 있다. 뜻깊다”고 말했다. 1968년생인 김 청장은 1991년 행정고시(35회)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