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2억7000여만원 받아”
자유한국당이 2일 방송인 김제동 씨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고액의 강연료를 받은 것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한국당 원내부대표인 김규환, 송석준 의원은 이날 오후 감사원을 방문해 김 씨 관련 공익감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한국당 법률지원단 관계자는 “지자체 중 재정자립도가 낮은 곳이 적지 않은데, 이런 곳에서도 수천만 원의 강연료를 지급한 것은 도덕적 해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지자체뿐만 아니라 주요 공공기관에서도 김 씨가 고액 강연료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익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김 씨가 2016년 9월∼2018년 11월 지자체에서 강연료 명목으로 총 2억7000여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공익감사와는 별도로 “지자체의 ‘특혜성 고액 강연료 실태’를 전수 조사해 조만간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