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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군 투입하나…홍콩 주둔 인민군 폭동 진압 훈련

입력 | 2019-07-03 09:01:00

인민군이 육해공 합동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 인민군 웨이보 갈무리


지난주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이하 인민군)이 폭동 진압 훈련을 실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이는 홍콩의 시위가 계속 될 경우, 시위 진압에 인민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경고라고 SCMP는 해석했다.

특히 시위대가 지난 1일 홍콩의 국회에 해당하는 입법회 점거 농성을 벌이자 인민군은 웨이보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인민군이 이같은 사실을 공개한 것은 시위가 더욱 확대될 경우, 인민군을 시위현장에 투입할 수 있으며, 외국에 홍콩에 대한 간섭을 하지 말라는 경고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인민군은 웨이보를 통해 지난달 26일 홍콩 인근 해상에서 시위 진압을 위한 육해공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인민군은 합동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참여 병력의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홍콩 시민들의 시위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환구시보는 입법회 점거와 관련, “완전히 폭도 행위”라며 “홍콩의 법치를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언론이 일제히 홍콩 시위를 비판하고 나섬으로써 베이징의 개입이 임박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