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오후 4시10분쯤 경북 안동시 옥동의 한 아파트 8층에서 안동경찰서 옥동지구대 김병현 경사가 베란다에 매달려 있던 50대 남성을 수갑으로 연결한 후 구조하고 있다.(독자제공) © 뉴스1
3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3시42분쯤 안동시 옥동의 한 아파트 14층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옥동지구대 김병현 경사 등이 현장에 도착해 대화를 시도하자 A씨가 “다가오면 뛰어내리겠다”며 베란다를 타고 13층으로 내려갔다.
김 경사는 ‘상황이 계속되면 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미리 8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안동경찰서 옥동지구대 황성대 순경, 김병현 경사, 권명성 경사. 2019.7.3/© 뉴스1
병원에 입원한 A씨는 술에 취해 홧김에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경사는 “술에 취한 상태인데다 수백명의 주민들이 지켜보고 있어 긴장감이 컸지만 안전하게 구조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안동=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