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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행’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 경찰 소환조사

입력 | 2019-07-03 19:02:00

집시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혐의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상경 집회에서 벌어진 경찰관 폭행 등과 관련, 박근태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박 지부장을 3일 오전 10시3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 지부장은 이날 오후 6시가 넘은 시각까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들은 현대중공업 법인분할과 대우조선해양 M&A 등에 반대하며 서울 상경 집회를 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은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안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해 경찰과 충돌했고, 경찰관 3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 경찰은 조합원 12명을 체포했고, 이후에도 조합원들의 불법·폭력 행위가 있는지 조사해왔다. 경찰은 최근 일부 노조원의 울산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박 지부장에 대한 조사 이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